[도쿄증시-마감] 거래시간 연장 첫날 상승…美 대선 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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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케이225 지수
(서울=연합인포맥스) 문정현 기자 = 5일 도쿄증시의 주요 지수는 1% 안팎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미국 대선을 앞둔 경계감이 짙었지만 투기세력의 선물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증시가 강세를 보였다.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 화면(6511)에 따르면 닛케이225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421.23포인트(1.11%) 상승한 38,474.90을 기록했다. 토픽스 지수는 20.00포인트(0.76%) 오른 2,664.26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부터 도쿄증권거래소의 마감 시간은 종전 오후 3시에서 오후 3시 30분으로 변경된다. 폐장 시간 연장은 1954년 오후 2시에서 오후 3시로 늦춰진 뒤 70년 만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지난 1일 미국 기술주 하락과 일본은행 추가 금리 인상 전망에 지수가 크게 하락한 반동으로 해외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유입됐다고 전했다. 해외 투자자의 선물 매수가 현물 주가 강세로 이어졌다.
앞서 4일 일본 증시는 '문화의 날'로 휴장했기 때문에 이날이 이번주 첫 거래일이다.
미국 대선이라는 빅 이벤트를 앞두고 투자자들이 포지션을 한쪽으로 쏠리지 않게 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경합주에서 1~2%포인트 차이의 접전을 펼치고 있다.
일부에서는 어느 후보가 승리하더라도 대선 이후 미국 증시가 오르고 일본 증시도 이에 연동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닛케이 지수는 지난 2020년 미 대선 투개표일부터 연말까지 17% 올랐다. 앞서 2016년에는 연말까지 11% 올랐고, 2012년에도 15% 상승한 바 있다.
디스코와 레이져테크, 어드밴테스트, 도쿄일렉트론 등 반도체 관련주가 일제히 상승했다. 반면 미쓰비시중공업, 히타치 등은 약세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