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당선] ING "연준, YCC 쓸 수도…신뢰성 손상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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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 파월 연준 의장.사진 제공: 연준.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도널드 트럼프 2기 체제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가 장기 국채 수익률을 누르기 위해 수익률곡선 통제(YCC) 정책을 사용할 수도 있다는 예상이 나왔다.
ING의 제임스 나이틀리 수석 이코노미스트, 크리스 터너 글로벌 시장 헤드 등은 6일(현지시간) 보고서에서 "관세로 인한 더 높은 인플레이션 환경은 미국 경제가 지난 10년 동안 경험한 것에 비해 향후 4년 동안 더 높고, 더 가파른 수익률곡선의 위험을 증폭시킬 수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임기가 2026년 2월 끝나는 가운데 공화당이 상원을 장악함으로써 "트럼프 대통령은 금리 정책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수용할 의향이 있는 후보를 지명하고 임명할 수 있는 쉬운 길이 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미 국채 수익률이 상승해 경제성장을 위협할 경우 "어떤 형태의 수익률곡선 통제를 채택할 의향이 있는 보다 순응적인 연준"이 트럼프 2기 체제에서 출현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ING는 하지만 연준이 실제 YCC를 채택하면 "중앙은행의 신뢰성을 손상시킬 위험이 있으며, 부정적인 시장 반응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연준은 과거 1942년부터 1951년부터 YCC를 실시한 바 있다. 2차대전과 한국전쟁을 거치면서 미국 정부의 지출이 크게 늘어났던 시기다.